종합 조선일보 2026-03-23T15:40:00

[신문은 선생님] [사소한 역사] 목재 공급 어려워지자 주목 받기 시작… 증기기관 연료로 산업혁명 이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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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세계 에너지의 동맥’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어요. 이 해협을 통해 석유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도 한때 휘발유·경유 가격이 올랐죠. 석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세계 공용 화폐 역할을 하는 미국 달러를 사들이려는 수요가 늘어 환율도 뛰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환경 규제 등으로 제한해 뒀던 석탄 발전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석탄이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화석 연료 이전에 주로 쓰인 연료는 나무였어요. 고대 로마 제국 때는 목재로 집을 짓고, 나무로 배를 수백 척 만들었죠. 가축을 기르고 농사 지을 땅을 확보하기 위해 나무를 베기도 했고, 베어낸 나무는 장작으로 활용했습니다.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에선 철학자 플라톤이 ‘목재 손실로 아테네를 둘러싼 언덕과 평야가 황폐해지고 대규모 토양 침식이 발생했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