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27T15:51:00

“北 사과 받아달라” 천안함 유족 부탁에… 李 “사과하란다고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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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굳건한 평화야말로 가장 값진 호국 보훈”이라고 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과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연평도 포격(2010년 11월) 등 북한의 서해 도발로 순국한 장병 55명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대통령은 “55인의 서해 수호 영웅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며 “서해는 한 치의 방심도 허락할 수 없던 조국의 최전선”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의 책임은 분명하다”며 “그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를 더 이상 ‘분쟁과 갈등의 경계’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결과 긴장이 감돌던 서해의 과거를 끝내고, 공동 성장과 공동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연설에서 북한의 책임 언급이나 사과 요구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