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1T01:17:53

한국은 힘 센 플레이어… 맹목적인 줄서기 대신 국제질서 새 판 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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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고민해야 했던 대한민국에게 세계화의 종말과 거대한 블록화는 공포로 다가옵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 도처에서 고개를 드는 보호주의를 보며 우리는 또다시 ‘고래 싸움에 끼인 새우’의 운명을 떠올리게 됩니다.하지만 WEEKLY BIZ가 만난 경제사학자 마틴 돈턴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진단은 우리의 통념을 기분 좋게 배반합니다. 지금의 한국은 반도체와 배터리라는 글로벌 핵심 공급망을 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힘이 센 플레이어라는 것입니다. 맹목적인 줄서기 대신 우리의 전략적 가치를 레버리지 삼는다면 새로운 국제 질서의 판을 짜는 주역으로 올라설 수도 있다는 뜻밖의 희망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