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26T01:17:25

"순결이 최고의 혼수" 中 버스 광고에 '발칵'…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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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시내버스에 부착된 광고가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시대착오적인 가치관을 강요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중국 신황허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천성 러산시 징옌현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외벽에 붙은 광고가 여성 비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해당 버스에는 순결은 여성이 준비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혼수 라는 문구가 파란색 차체에 굵은 글씨로 인쇄돼 있었다. 광고 하단에는 낙태는 조상의 혈통을 끊는 행위이며, 불임의 원인이자 만사가 순조롭지 못한 근원이다 등 객관적 근거가 없는 내용도 포함됐다.이 장면은 현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것 , 버스에서 이런 내용을 홍보하다니 충격적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커지자 징옌현 교통운수국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해당 광고는 현지의 한 분유 기업이 버스 한 대에만 게재한 것으로, 관련 부처에 사전 신고되지 않은 무단 게시물로 확인됐다.교통운수국은 해당 광고에 대해 즉시 시정 및 철거를 요구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관리·지도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단순한 전통 가치 표현 을 넘어 부적절한 가치관을 퍼뜨렸다 며 광고법 위반 소지도 있다 고 지적했다.중국 광고법 제9조 제7항에 따르면 광고는 사회 공공질서를 해치거나 사회의 건전한 풍속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