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3-12T10:25:08

이상민 전 장관 "이태원 참사, 안전문화 국민의식 제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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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재난안전 총괄 컨트롤타워를 맡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가 이번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안전 문화에 대한 전 국민적인 의식이 제고돼야 하지 않는가 하는 점 이라고 밝혔다.이 전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청문회에서 대형재난 반복이 행안부를 비롯한 부처들의 구조적 문제에 있다 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구치소에 수용된 이 전 장관은 이날 청문회 주요 증인으로 출석했다.이 전 장관은 종전의 재난 대응 단계는 예방-대비-대응-복구 4단계였다 며 하지만 자연재난과 같이 반복되거나 예측 가능한 재난이 아닌, 복잡한 사회구조 하에서는 예측하지 못하는 사회재난이 앞으로 꾸준히 발생할 수 있다 고 했다.그러면서 기존의 재난 4단계에 예측이라는 새로운 단계를 더 부여해서 그 부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밝혔다.이 전 장관은 이태원 참사 당시 장관이 직접 상황실에 전화해 직보를 받을 수 있었지 않냐 는 질의에 업무 체계가 그렇게 돼 있지는 않다 며 장관이 직접 전화하기보다 현장이나 관계 직원들이 상황을 파악한 다음 저한테 전화한다 고 했다.이어 직원들이 상황 파악이 덜 됐기 때문에 저한테 보고를 안 한 것이지, 제가 그 사이에 전화를 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었다 며 상황이 파악되는대로 저한테 직보가 오고, 일단 상황 파악이 중요했기 때문에 기다린 측면도 있다 고 밝혔다. 소방, 경찰 등 당시 긴박하게 움직인 다른 기관과 달리 행안부의 조치가 미흡했다 는 지적에는 집행 부서인 소방청, 경찰청과의 행동과 정책 부서인 행안부의 속도가 같은 수 없다 며 같은 측면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고 반박했다.이 전 장관은 당시 어떤 지시를 했느냐 는 질문에는 사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신속하게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고 답했다.현장에서 취한 조치에 대해서는 현장에 가서 보니까 일단 급한 상황은 어느 정도 진정이 된 것 같더라 고 했다. 어떤 부분을 보고 급한 상황이 진전됐다고 판단했냐 는 물음에는 현장에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 며 현장이 조용했다 고 답했다.이에 그럼 현장을 왜 간 거냐 는 지적이 나오자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까 갔죠 라고 말했다.이 전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구성이 보다 신속하게 이뤄져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지원했어야 한다 는 주장에는 그것은 현장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고, 중대본에서 지시하고 말고 해야 될 문제가 아니다 라고 맞받았다.아울러 행안부에서 재난원인 조사를 결과적으로 실시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바로 수사가 개시됐기 때문 이라며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조사는 당시 철저하게 경찰에서 다 수행한 것으로 제가 파악하고 있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