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11T15:52:00

글로벌 빅테크 대부분 노조 없어… 성과급 상한선 두고 주식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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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는 ‘연봉의 최대 50%’라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매년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을 제도화하라고 요구한다. 특히 성과급 상한 폐지를 둘러싸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데 회사는 고정비가 늘면 투자 여력이 줄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 교수는 “성과급 상한이 없어지면 다른 대기업과 협력사들은 물론 산업 전반으로 같은 구조가 확산할 것”이라며 “성과급이 배당보다 앞서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로 이어지고, 국내 투자 매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또 매도 제한이 있을 수 있는 주식보다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현금으로 성과급을 달라고 한다. 이 같은 노조 주장은 상한이 있는 성과급 체계를 유지하며 현금보다 주식으로 보상하는 글로벌 빅테크와 다른 움직임이다. 또 개인별, 조직별 기여도와 무관하게 일률적인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도 글로벌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만큼이나 많은 영업이익을 내는 글로벌 테크 기업은 직원 개인별 성과, 회사의 성장과 주가가 연동하는 주주 자본주의적 성과급 체계를 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