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질환 완화용 '목 견인기' 中 유행에…"척추손상·전신마비 우려"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중국에서 경추 통증을 완화하겠다며 나무 등에 목을 매달고 공중에 뜨는 이른바 목 견인 운동 이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7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방 천장이나 공원 나무에 로프를 걸고 머리를 지탱한 채 전신을 공중에 띄우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한 사진에는 열 명 남짓의 인원이 일렬로 모여 앉아 얼굴을 수건과 밴드로 감싼 채 단체 행사에 참여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본래 이 운동은 중국 노년층 사이에서 유행하던 민간요법이다. 머리를 나무에 묶어 고정하고 발을 땅에서 들어 몸을 앞뒤로 흔드는 방식인데, 노인들은 이를 병원에서 하는 물리치료인 경추 견인 치료 와 비슷한 효과를 갖는다고 믿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목매달기 운동이 의료기관의 전문 치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한다. 실제 병원에서는 의사의 감독하에 체중의 10~15% 정도의 하중만 가하며 정지된 상태를 유지하지만, 이 운동은 자신의 전체 체중을 목에만 싣는 데다 몸을 흔드는 동작까지 더해져 위험성이 매우 높다.실제로 2024년 5월 충칭에서는 57세 남성이 이 운동을 하다가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동부전구 공군병원 재활의학과의 선야 선임치료사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이 자세를 취하면 혈관과 신경을 자극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면서 심할 경우 척수 손상이나 전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고 경고했다.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도 보기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잠깐 몸이 시원해지는 효과를 얻으려고 이 운동을 하는 건 너무 무모한 일 이라는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한편 중국의 경추 건강 백서에 따르면 자국내 2억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경추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 이상이 30대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