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6-15T01:53:26

국힘 지도부서 또 총사퇴 요구…양향자 "좀비 지도부" 장동혁 "국민 모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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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전상우 기자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6·3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모두가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에 이어 최고위원 중에서는 두 번째로 나온 지도부 총사퇴 요구다.반면 김민수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 내 당권파는 이러한 사퇴론에 선을 그으면서 적극 대응에 나섰다. 오히려 양 최고위원과 우 청년최고위원이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 지도부를 채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일 선거가 끝난 후 제가 최고위원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이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 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아마 대다수 국민들과 지지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저를 포함해 지도부 모두가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이라며 정치는 결국 책임이다.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 이라고 했다.그는 당 지도부의 역할은 결과를 책임지는 데 있다 며 국민들이 지금 우리 당 지도부를 어떻게 보고 있겠나.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들로 보지 않겠나.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들로 보지 않겠나 라고 말했다.또한 저 혼자만의 의견일 수도 있다. 그런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기득권에 집착하고 있다고 국민들은 오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며 그게 너무나도 저는 두렵다. 이에 저는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한다. 그것이 민심을 따르는 합리적인 길 이라고 했다.양 최고위원은 선관위 사태에 대한 장 대표와 우리 지도부의 진정성을 믿는다 며 그래서 더욱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안타깝게도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좀비지도부로 불린다 고 덧붙였다.이어 그 이유가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미래와 보수 정당의 내일을 이끌 분명한 철학과 비전, 노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고 갈지, 어디로 이끌고 가는지가 분명하지 않다 며 후임 지도부가 이를 바로잡고 당을 이끌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우리가 길을 비켜줘야 한다 고 했다.당내 쇄신파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장 대표를 향한 거취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이르면 오는 17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의원총회가 장동혁 지도부 체제의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당 쇄신파 의원들의 모임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제가 만나본 의원들 중에는 중진도 있고, 전임 원내대표단에 소속되었던 분들도 있고 한데 거의 대부분이 장 대표 체제로는 다음 선거를 준비하기는 어렵다 라는 게 중론 이라고 말했다.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마 PK(부산·경남) 지역에 있는 중도 성향 그리고 친윤 성향이 조금 있더라도 그분들도 지금 장동혁 체제로는 안 된다는 생각들이 강하기 때문에 비공개 때는 다 그런 얘기들을 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친한계인 안상훈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최고위원 중에) 장 대표와 동반 침몰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보고, 일괄 사퇴는 아니더라도 한 분씩 사퇴하게 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고 말했다.장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6·3 지방선거 이후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지금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과 재선거 추진 등에 당력을 집중할 때라고 말한다.장 대표는 양 최고위원 발언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좀비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 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제발 이 투표용지 사태에 대해서 특검 하나라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게, 부족하지만 저희의 역할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잠시 실망감을 뒤로 하는 게 저희를 지지해주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라고 했다.그는 총사퇴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리고 그 공백 기간에 누가 이 문제를 가지고 싸울지 눈에 그려지지 않나. 일에 선후가 있고 완급이 있다 며 제발 지금은 올림픽공원에 모여서 우리를 향해서 뭐라도 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때 라고 말했다.이어 제 거취는 제가 당대표가 되고 나서부터 오늘까지 끊이지 않고 제기됐던 문제이기 때문에, 당 지지율이 내려갈 때는 장동혁 책임이고 올라갈 때는 장동혁과 관계없는 것이라고 계속해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긴 곳은 장동혁이 없어서 이겼고 선거에서 진 곳은 장동혁이 있어서라고 계속 말씀하셨기 때문에, 세 번 네 번 찾아갔던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된 윤용근 의원을 제가 뭐라고 설명드려야 될지 잘 모르겠기 때문에 말씀드리려 하지 않았다 고 했다.또한 제가 계속 침묵하고 아무런 답도 하지 않는 것은 당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꼭 말씀드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고 부연했다.당권파인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 요구를 겨냥해 정치는 명분과 논리가 있어야 한다 며 명분도 없고 논리도 없이 아전인수식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미숙한 정치를 하는 철부지 정치꾼이 돼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조 최고위원은 당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이 선출했다 며 임기 동안 당대표가 열심히 노력한 후 당원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 당원들이 심판하면 된다 고 했다.이후 15분가량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는 정희용 사무총장이 양 최고위원의 지도부 총사퇴 제안에 대해 당 사무처를 대표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한다. 또한 일부 지도부 인사는 양 최고위원에게 계속 회의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고, 양 최고위원은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유지하면서 본인이 경기도지사 후보까지 선출되고 선거를 마친 분 이라며 선거에 졌으면, 본인이 책임져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사퇴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책임지면 된다 고 말했다.김민수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은 조속히 사퇴하라.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과 함께 참정권 문제에 대해 제대로 싸울 의지가 있는 최고위원 두 명을 다시 뽑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고 적었다.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지도부는 붕괴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현재 장동혁 지도부 내 선출직 최고위원은 신동욱·김민수·김재원·양향자 최고위원과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now@newsis.com, 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