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6-23T02:05:50

이란 언론, 스위스 회담 핵 협상설 부인…"새 약속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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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란이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의 회담에서 핵 문제를 협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에 동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란은 이를 새로운 핵 관련 의무 수용으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란 국영 IRNA통신은 22일(현지시간) 협상 내용을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 대표단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18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핵 문제와 관련한 협상에 나서지 않았으며, 새로운 의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 보도했다.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과 향후 최종 합의 로드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섰고, 양측은 협상 과정을 관리할 고위급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수석 협상 대표들은 이 위원회에 정기적으로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하게 된다.미국은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회담 뒤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다시 자국으로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 고 밝혔다.밴스 부통령은 이를 미국인들에게 엄청난 이정표 라며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의 영구 종식과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첫걸음 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란은 미국 측 발표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란 외무부는 IAEA와의 협력이 기존 안전조치협정과 자국 절차에 따라 계속되는 것일 뿐, 새로운 핵 관련 약속을 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IAEA의 협력은 안전조치협정에 따른 의무와 이란 의회 결의, 국가최고안보위원회 결정에 맞춰 진행될 것 이라며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등 가동 중인 핵 시설에 대한 사찰은 기존 절차에 따라 이뤄져 왔다 고 말했다.이번 회담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해석 차이가 드러나면서 향후 기술 협상 과정에서 핵 사찰 범위와 방식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레바논 휴전 관리에서는 일정한 접점이 마련됐지만, 핵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간극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