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봉쇄' 엿새째…체육단체, 진입 막혀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엿새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개표소인 핸드볼경기장 내에 입주한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업무를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려다 시위대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간 갈등도 빚어졌다.1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시위 참가자 350여 명이 모였다. 이어 30분 뒤인 8시30분께 전후로는 경기장 2-1 게이트 앞에 대한체육회 소속 관계자들과 경찰, 시위대 수십명이 몰려들었다.체육회 관계자는 들어가는 사람만 확인하면 안되느냐 고 말하자 시위대는 안된다. 우리도 들어가 촬영할 수 있게 해달라 고 맞섰다.그러자 경찰이 시민과 체육회 관계자가 함께 조를 구성해 들어가는 방향으로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또 다른 시위대 남성은 국민은 알 권리를 원한다 며 1-3 게이트에 가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게 합법적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과정에서 한 남성은 시위대를 향해 국민 참정권 때문에 목소리를 냈지 체육회 업무를 마비시키러 나왔느냐 며 목소리가 변질된 걸 알아라. 폭도 같다 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 고령 여성은 가짜 경찰 공안 경찰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시위대를 따라 1-3 게이트로 이동했음에도 진입이 막힌 체육회 관계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10시께 해산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오늘 더 진입 논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됐다 고 전했다.이후 체육회 관계자들의 건물 진입을 둘러싸고 시위 참가자 간 언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내부 진입을 찬성하는 쪽에선 이렇게 다 막아두면 되는 게 없다 고 했고 반대하는 측에선 국가가 엉망으로 만들어놨는데 왜 우리한테 말하느냐 고 대치를 이어갔다.이 같은 상황은 시위 참가자 구성이 20~30대 청년층에서 중장년층과 노년층으로 넘어가면서 강경 보수파가 시위를 주도하는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올림픽공원 일대 체류 인구는 9500~1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2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현장 곳곳에서는 강경 보수파가 주로 사용하는 구호인 Stop the Steal(표 도둑질을 멈추라) , 힘내라 윤석열 등이 적힌 손팻말도 눈에 띄었다.시위 참가자들은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흔들었고 구호도 지난 주말 간 재선거 요구에서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로 바뀐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