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4T18:00:00

단종 죽인 세조에 반발해 ‘반승반속’의 삶… 부여 무량사와 김시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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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경내에서 방문객들이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절 풍경을 보며 쉬고 있다. /사진=김한수 기자충남 부여 무량사 입구. ‘만수산 무량사’ 편액이 걸린 일주문을 지나니 ‘극락교’가 나타난다.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극락교를 건너는데 개울물 소리가 시원하다. 극락교 건너엔 나무가 울창하고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산들바람까지 불어온다. 햇볕만 피하고 바람만 피부에 닿아도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일주문 옆에는 ‘걸어서 3분’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실제로 3분도 안 걸리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