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0T15:53:00

인천, 전남광주서 ‘쌍둥이 득표’ 속출... “재개표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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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명하기 위해 발족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상규명위원회가 일부 지역에서 후보자 간 사전투표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온 이른바 ‘쌍둥이 득표’ 현상에 대해 재개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조현욱 선관위 진상규명위원장은 10일 언론 통화에서 쌍둥이 득표가 나온 지역에 대해 “생중계 방식으로 재개표를 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고강도 조사 필요성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본지 통화에서 “그러나 선거무효소송, 당선무효소송 등 법적 쟁송이 제기되지 않는 한 투표함을 개봉해 확인할 법적 장치가 없어 안타까운 심정이다”라고 말했다.앞서 인천시장 선거 사전투표에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에서 각각 3030표, 1440표로 동일한 득표를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사전투표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당선자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같은 표를 얻은 투표소가 광주 1곳과 전남 9곳 등 총 10곳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선관위는 “우연의 일치”라고 반박해 왔다. 이에 선관위 진상규명위가 이들 지역에 대한 재개표 필요성을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