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08T15:46:00

“열 39도에도 출근” 갑질에 우는 유치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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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유치원 교사 유모(29)씨는 지난해 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하루도 병가를 쓰지 못했다. 유치원 원장이 “타이레놀 먹고 마스크 쓰고 출근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쉬지 못해 체력이 약해진 유씨는 한 달 뒤 독감까지 걸렸는데도 정상 출근해야 했다. 유씨는 결국 과도한 근무 강도와 억압적인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올 초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로 이직했다. 그는 “당시 아이들이 나 때문에 독감에 옮아 심하게 앓기도 했다”면서 “아이들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데 법정 감염병에 걸린 교사를 출근시킨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