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4-02T00:42:41

2월 상업용 빌딩 거래량 1000건 아래로…고가 거래 서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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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올해 2월 전국 상업 업무용 빌딩 매매 시장의 월간 거래량이 1년여 만에 다시 1000건 아래로 떨어지며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위축 흐름 속에서도 수백억 원대 고가 자산을 중심으로 한 서울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일 발표한 빅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2월 전국 상업 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은 939건, 거래 금액은 2조5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에 비해 각각 10.9%, 13.3%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7.8%, 거래 금액은 4.2% 줄어들었다.월간 거래량이 1000건을 밑돈 것은 2025년 1월(834건) 이후 처음이다. 전국 17개 시도별 매매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12곳에서 전월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광주로 33건에서 18건으로 45.5% 줄었으며, 이어 울산(-42.1%), 충북(-34.4%), 대구(-26.3%) 순이었다. 시군구 단위 기준 한 달간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 화성시(27건)였다. 반면 거래 금액 기준 상위 10개 시군구는 모두 서울이 휩쓸었다. 송파구가 559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강남구(2097억원), 서대문구(1843억원), 영등포구(120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인 거래량 감소와 달리 50억 원 이상 고가 빌딩의 매매 거래량은 총 95건으로 전월 대비 8.0% 증가했다. 특히 금액대가 높아질수록 서울 집중화 현상이 극심했다.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거래의 61.1%(33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거래의 82.1%(23건)가 서울에서 이뤄졌으며, 300억원 이상 초고가 빌딩 거래 13건은 전부 서울에서 발생했다. 2월 단일 거래 금액 상위 10건 역시 모두 서울 소재 자산으로 확인됐다. 이 중 절반인 5건이 송파구 장지동 아이코리아 내 건물이었다. 해당 필지에서는 건물 8동이 각각 거래되며 최고가 1531억원, 총 5001억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됐다. 단일 거래 금액 2위는 1460억원에 손바뀜된 서대문구 미근동 신라스테이 서대문 이 차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월 전국 상업 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은 대출금리 상승 흐름과 자금 조달 부담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며 300억 이상 거래가 모두 서울에 몰리는 등 지역별·금액대별 양극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선별적 투자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sg051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