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2T15:34:00

“이것은 AI가 만든 콘텐츠” 빅테크 원산지 표시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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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생성물과 인간 창작물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른바 ‘콘텐츠 원산지 표시제’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 규제에 더해 가짜 정보와 딥페이크로 인한 시장의 피로감이 맞물린 결과다.11일(현지 시각)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생성형AI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은 자사 AI가 작성한 텍스트와 파일에 ‘비가시성(invisible) 워터마크’를 삽입하기로 했다. 문장 내 단어 배치에 고유의 패턴을 넣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시스템 분석 시 AI 작성 여부를 즉각 판별해내는 방식이다. 이미지와 파일에는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인 ‘C2PA’ 표준을 적용해 일종의 ‘디지털 신분증’를 부여하게 된다. 구글, 메타, 오픈AI 등도 EU의 ‘AI 생성물 투명성 행동 규범’에 서명했다. 유럽에서 시작된 이 표시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