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2T15:44:00

제약사들, 의약품 사재기 못하게 주문량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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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약업계가 병원·약국의 의약품 사재기를 막기 위해 공급 관리에 나섰다. 일부 병원과 약국에서 재고를 확보하려고 필요 이상으로 주문을 넣는 등 사재기 움직임이 감지되자 조치에 나선 것이다.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해열진통용 주사제 아세트아미노펜 주문이 200개(10박스) 이상 들어오면 영업 부서장 승인을 거쳐 출하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한 단계 낮은 영업지점장이 출하 여부를 결정했는데 기준을 높인 것이다. 기타 수액제도 500개(50박스) 이상 주문 건은 승인을 받도록 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한 달에 수십 개를 쓰던 병원에서 갑자기 500개를 주문하는 것은 사재기가 의심되고, 추후 반품 등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기존 공급량을 보고 신규 주문에 대한 출하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