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앞으로 며칠이 결정적…이란 협상 거부시 더 강한 타격"(종합)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종결 시점과 지상군 투입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유지하며 다가오는 며칠이 결정적일 것 이라고 밝혔다.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3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4~6주, 6~8주, 3주 등 다양한 가능성을 말했지만, 정확한 시점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헤그세스 장관은 적은 현재 우리가 지상군 투입을 포함해 15가지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 며 핵심은 예측 불가능성을 유지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 계획인지, 언제 멈출 계획인지를 적이 알게 해서는 안 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란의 전력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24시간 미사일·드론 발사량은 최저치였다 며 사기가 저하된 이란군에는 대규모 탈영과 핵심 인력 부족, 지도부 내 불만 등이 나타나고 있다 고 주장했다.그는 이란에 미국의 협상 조건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내놓으라는 취지다.헤그세스 장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사망으로 이란 정권이 교체됐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인용하며 새 정권은 전보다 나아야 한다. 그들이 현명하다면 협상에 나설 것 이라고 했다.그는 대통령이 허세를 부리거나 물러서지 않는다는 점은 하메네이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것 이라며 (이란이) 만약 그러지 않겠다면 미국은 더 강도 높은 방식으로 계속 대응할 것 이라고 했다.이어 필요 이상의 군사력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폭격으로 협상한다 는 말이 농담은 아니다 라며 우리는 필요시 모든 선택지를 쓸 수 있고, 혹은 그런 옵션을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헤그세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해협 통과 선박이 훨씬 많아졌다 고 강조했다.이어 이것은 미국 해군만의 문제가 아니며, 세계가 나서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 진영을 대표해 이란 위협에 대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며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 압박에 힘을 보탰다.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을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그는 미국은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며 모든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힐 필요는 없지만, 필요시 대응하거나 완화하거나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고만 말했다.동석한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은 전쟁 30일간 이란 내 표적 1만1000여개를 타격하고 해군 함정 150여척을 무력화했으며, 현재는 미사일·드론·함정 제조 공급망 공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그는 특히 B-52 등 미군 폭격기가 이란 상공에서 작전을 시작했으며, 핵무기 관련 연구소 등을 폭격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군이 이스파한의 탄약고에 2000파운드(약 907㎏)급 벙커버스터를 투하했다고 보도했는데, 케인 의장이 폭격기를 전개하기 시작했다고 직접 언급한 것이다.헤그세스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스파한 탄약고 추정 폭발 영상을 언급하며 이란인 99.9%는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영상을 볼 기회가 없다 고 했다.뉴욕타임스(NYT)는 대형 항공기가 이란 영공을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은 이란 방공망이 상당히 약화됐다는 것을 시사한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