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3-26T22:08:36

이혁재 국힘 심사위원 두고…"16년 자숙 충분" vs "기준 부적절"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국민의힘이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방송인 이혁재씨를 위촉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거센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폭행 사건과 고액 체납 이력 등 도덕성 논란이 있는 인물을 청년 정치인을 선발하는 심사의 키를 쥐게 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과,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경험이 오히려 심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옹호론이 팽팽하게 맞붙는 모양새다.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등에 따르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네티즌들은 공당의 공천 프로세스에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 네티즌은 청년들에게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정치권에서 과거 폭행 사건뿐만 아니라 세금 문제로 구설에 오른 인물을 심사위원으로 세운 것은 상식 밖의 결정 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실패와 실수는 엄연히 다르다 며 범법 행위나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인물이 누군가를 평가하는 위치에 서는 것은 오디션의 취지를 퇴색시킨다 고 강조했다.반면 이씨의 참여를 지지하거나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들은 이씨가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오랜 기간 자숙하며 책임을 다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 지지 측 네티즌은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충분히 대가를 치렀다고 본다 며 화려한 성공과 뼈아픈 추락을 모두 겪어본 인물인 만큼, 청년 도전자들의 절실함을 누구보다 잘 파악할 수 있을 것 이라는 의견을 냈다.오디션 현장에서 이씨가 직접 밝힌 소회에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실패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나라가 돼야 한다 는 발언에 대해 진정성 있는 반성 이라는 평가와 본인의 과오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사일 뿐 이라는 냉소적 반응이 공존하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는 상징적인 행사가 심사위원 개인의 신상 논란에 가려지는 것이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며 이번 오디션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