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13T00:20:33

올해 8월 엘니뇨 발생 확률 80%-미 해양대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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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올해 엘니뇨현상이 빠르면 8월에 발생할 가능성이 80%라고 미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가 추정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걸쳐 기록적인 폭염, 홍수 등 기상 이변의 위험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예보는 지난달 엘니뇨가 가을에 발생할 확률이 60%로 추정했던 것을 크게 앞당긴 것이다.엘니뇨 기간에는 태평양 중부와 동부의 평년보다 따뜻한 해수가 기상 패턴을 변화시켜 전 세계적으로 폭염, 가뭄, 홍수를 불러일으킨다. 반대로 대서양의 허리케인은 약화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다음 엘니뇨가 2023년과 2024년에 발생한 엘니뇨만큼 강할 가능성을 3분의 1로 추정했다. 지난번 엘니뇨는 전 세계 기온을 온난화 임계치인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섭씨 1.5도 끌어올렸다. 지난해 미국에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하지 않았으며 산불 발생 면적도 평균 이하였다. 그러나 올해는 강력한 엘니뇨로 인해 큰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번 엘니뇨는 2023년 5월에 발생해 1년간 지속됐다. 과학자들은 아프리카의 가뭄과 아프리카 동부 뿔 지역의 홍수, 아마존의 가뭄과 산불, 산호초의 극심한 열 스트레스, 캘리포니아 남부의 폭우, 오대호의 사상 최저 겨울 얼음 면적 등이 엘니뇨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엘니뇨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 를 뜻하며, 1600년대부터 크리스마스 무렵 태평양 동부에 따뜻한 해수가 나타나는 현상을 발견한 남미 어부들이 붙인 이름이다.한편 미 해양대기청은 엘니뇨와 반대로 태평양 동부 해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지난해 9월 시작돼 오는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밝혔다. 앞서 유럽의 기후 예보도 이번 엘니뇨가 최소한 2023~2024년 수준만큼 강해질 가능성이 훨씬 높으며 슈퍼 엘니뇨의 가능성도 미 해양대기청 추정보다 최대 2배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 해양대기청은 “슈퍼” 엘니뇨 가능성을 10~15%로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