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웬디스 구하자" 밈 확산에…주가 이틀 새 롤러코스터
원문 보기[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뉴욕증시에서 햄버거 체인점 웬디스(티커명 WEN)가 밈 주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밈 주식은 실적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며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을 뜻한다.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웬디스 주가는 최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날(24일) 25.66% 급등해 2021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6.74% 하락 마감했다.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1억주를 넘어 깜짝 실적 을 발표한 마이크론보다 많았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틀 연속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웬디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년간 주가 부진을 겪던 기업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악화와 미국 내 매출 부진으로 지난 1년간 약 38% 하락했다.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공매도 잔고도 올해 초 대비 5월 말 기준 약 81% 늘었다.회사는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매각이나 상장 폐지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확실성도 커진 상태였다.이런 가운데 레딧의 유명 투자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 한 투자자가 너무 늦기 전에 웬디스를 구해야 한다 는 글을 올리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웬디스 달나라 가자($WEN to the moon) 며 35만 달러(5억4200만여원)를 투자한 인증 글에는 수백 개의 추천과 댓글이 달렸다.WSJ은 커뮤니티에서는 새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 부실 가맹점 정리, 피인수 가능성 등이 주가 상승의 촉매로 거론된다 면서도 주가 하락에 베팅한 전문 공매도 투자자를 응징하려고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달려 들었다 고 분석했다.한 투자자는 WSJ에 이미 손실을 보고 있다. 주가를 끌어올리고 차익을 실현하려는 목적에 웬디스 구하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고 말했다.리서치회사 고든 하스켓의 돈 빌슨은 CNBC에 2021년 게임스톱 사태가 밈 주식의 원조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레딧의 개인투자자들이 열풍을 주도했다 며 이번에는 그 투자자들이 웬디스로 향하고 있다 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