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둔화에…정부 "상반기 내 고용안정 기본계획 발표"
원문 보기[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와 내수 둔화 여파로 고용 증가세가 약화하자 청년·고령층 등 취약계층 고용안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청년 대상 직업훈련·일경험 사업인 청년뉴딜 을 본격 가동하고, 인공지능(AI) 확산 등 산업전환에 따른 일자리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 을 상반기 중 발표할 방침이다.재정경제부는 이형일 1차관과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를 주재하고 ▲4월 고용동향 ▲청년뉴딜 추진방안 이행상황 ▲직접일자리 사업 추진상황 ▲민간 부문 일자리 상황 등을 점검·논의했다고 밝혔다.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0.3%) 증가했다. 증가폭은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4월 고용률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감소했다. 1985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이래 두번째 높은 수준이다.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6만1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5만4000명), 부동산업(4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다만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1만5000명) 취업자 감소폭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래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건설업(-8000명)은 24개월, 제조업(-5만5000명)은 22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재경부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의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등 내수 연관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가 약화됐다 며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도 지속됐다 고 평가했다.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30대(0.2%p)·40대(1.0%p)·50대(0.7%p)에서 상승했지만 15~29세 청년층(1.6%p)과 60대(0.3%p)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청년 고용률은 지난 2024년 2월 이후 24개월째 하락세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영향이 있었던 2005년 9월~2009년 11월까지 51개월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다. 정부는 청년과 고령층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고용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AI 도입·확산에 따른 산업전환 고용 영향 대응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우선 지난달 29일 발표한 청년뉴딜 추진방안 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대기업 주도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 는 현재 10대 그룹을 포함한 70여개 기업이 총 1만2000명 규모 교육과정 개설 의향을 밝힌 상태다. 정부는 참여기업 선정과 참여청년 선발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1호 아카데미 개설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대학과 기업이 공동 설계·운영하는 단기 집중 교육과정인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 도 오는 6월 운영 대학을 선정하고 7월부터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공공·민간 일경험 프로그램 역시 대부분 사업이 5~6월 중 선발 및 채용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고용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직접일자리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중이다.정부는 올해 직접일자리 목표 인원을 128만8000명으로 설정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120만6000명을 채용해 당초 목표치(119만7000명)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률은 100.7% 수준이다.정부는 상반기 목표인 124만3000명 달성을 위해 매달 사업별 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집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추가 채용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청년뉴딜 추진방안 을 통해 약 10만명의 청년들에게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관계부처와 함께 철저히 준비해 청년들이 하루빨리 이번 대책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이 차관은 궁극적으로는 청년뉴딜을 통해 역량과 경험을 쌓은 청년들이 민간 부문에 취업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 이라며 기업 등 민간부문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정책과제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일자리 위기에 대응하고 산업전환 과정에서 파생되는 기회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 을 마련해 상반기 중 발표하겠다 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