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인프라 초토화' 위협에 유가 상승…브렌트유 배럴당 109.77달러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동의하지 않으면 교량과 발전소 등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CNBC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112.4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물은 0.68% 상승한 배럴당 109.77달러를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이 7일 오후 8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마감 시한 이후 4시간 이내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 면서 그들이 재건하는 데 100년은 걸릴 것 이라고 했다.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공습을 시작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제한해왔다.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가량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는 원유 공급 중단 사태를 초래했고 원유와 항공유, 경유, 가솔린 가격이 급등했다.TD증권은 이번달말까지 원유 6억 배럴과 정제 제품 약 3억5000만 배럴을 포함해 10억 배럴 가량의 공급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라피단 에너지는 파이프라인 우회 경로, 비상 비축유 방출, 재고 인출을 고려하더라도 6월말까지 총 6억3000만 배럴의 원유 및 제품 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는 이란의 공격으로 손상된 쿠웨이트 등 회원국 에너지 시설을 복구하는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전반적인 공급 가용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CNBC는 OPEC+ 8개국이 5월 생산량을 하루 20만6000배럴 늘리기로 합의했으나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폐쇄된 상태에서 이 석유가 어떻게 세계 시장에 도달할지는 불분명하다 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