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26T08:22:53

中왕이, IAEA 사무총장에 "핵시설 공격시 심각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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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을 에둘러 겨냥하면서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뤄질 경우 심각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우려를 표했다.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오늘날 세계가 혼란스럽고 불안정하다 며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은 채 일부 국가들이 힘을 앞세워 규칙을 유린하고 협력을 대신해 횡포를 부리고 있다 고 지적했다.왕 부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는 전례 없는 시험에 직면해있고 유엔(UN)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는 신뢰 위기를 겪고 있다 며 세계가 정글의 법칙 으로 회귀할 현실적인 위험에 처해 있다 고 밝혔다.그러면서 중동의 핵 시설 공격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했다.왕 부장은 중동 전쟁이 확산되고 있고 그 영향이 빠르게 파급되고 있다 며 특히 핵 시설을 타격 목표로 삼을 경우 헤아릴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해 지역 주민들을 고통에 빠뜨릴 것 이라고 경고했다.아울러 역사가 반복적으로 증명해왔듯이 무력을 남용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길이 아니다 라며 즉각적인 휴전과 전쟁 중단, 대화·협상 재개를 통해서만이 비로소 분쟁의 근본 원인을 진정으로 해소할 수 있다 고 말했다.왕 부장은 또 IAEA는 글로벌 핵 거버넌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국제적 책임이 날로 커지고 있다 며 중국은 IAEA와 협력을 강화해 국제 핵 비확산 체제를 수호하고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 고 언급했다.이에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늘날 세계가 불확실성에 직면해있고 그 변화의 규모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 우려스럽다 면서 각국이 힘을 합쳐 이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 고 밝혔다.이어 중국은 원자력 대국이자 IAEA의 중요한 구성원 이라면서 IAEA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관련 현안을 해결하고 핵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촉진 분야에서 소통과 협력을 심화하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