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 기업회생 심문 시작…향후 계획 '묵묵부답'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벨기에와 미국 소재 오피스에 투자하는 상장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가 신청한 기업회생에 대해 법원이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갔다. 서울회생법원 제18부(부장판사 양민호)는 30일 제이알글로벌리츠에 대한 대표자 심문기일을 열었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법원은 대표자 심문을 통해 채무자의 개요, 관계회사 현황, 재산 및 부채 현황, 회생절차 신청 이유 등을 살펴보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따라 지난 28일 장 마감 후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앞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프로그램)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해당 프로그램은 구매자 및 판매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인을 구성원으로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 변제 방안 등을 자유롭게 협의하는 절차다.채권자 협의회가 구성된 다음에는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보류할 수 있는데 최장 3개월 동안 보류가 가능하다. 이후 자율 협의절차를 거쳐 원만한 협의가 될 경우 자율협약 체결 후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취하하게 된다.하지만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보류되지 않거나 ARS 프로그램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원은 회생절차 신청일로부터 한 달 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회생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 당일인 지난 27일 보전처분결정 과 포괄적 금지명령 을 내렸다. 재산 보전처분은 채무자가 재산을 소비하거나 은닉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재산을 묶어두는 것이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채권자가 채무자에 대한 강제집행 등을 금지하는 것이다.통상 기업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 법원은 이 같은 명령을 내리는데, 이는 이해관계인 사이의 불공평 및 경영상의 혼란과 기업 존속의 곤란으로 채무자 재건이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로 이뤄진다.법원은 추가 심문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심문기일에 출석한 대리인단은 심문 내용 및 향후 계획, 재판부의 개시 결정 시점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법원을 떠났다.업계에 따르면 금리 상승 등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급락한 것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 상환 자금 부족으로 인한 사채 원리금 미지급에 따라 회생 신청을 했다는 것이 기업 측 설명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빌린 단기사채 중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빌린 400억원을 갚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