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7T15:45:00
두 개의 전쟁 장기화에, 러·이란 안 거치는 ‘실크로드’ 부활
원문 보기고대부터 동서양을 연결했던 교역로 ‘실크로드’가 부활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이란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전쟁’으로 글로벌 무역로가 잇따라 마비되면서 러시아나 이란을 통과하지 않고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육상 교역로 ‘중간 회랑(Middle Corridor)’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간 회랑은 중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을 지나 카스피해를 건넌 뒤 아제르바이잔·조지아·튀르키예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총 4250㎞ 길이의 복합 물류 운송로다. 공식 명칭은 ‘카스피해 횡단 국제 수송 노선(TITR)’으로, 실크로드처럼 유라시아를 관통해 중국과 유럽을 연결한다. 2013년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 조지아가 중간 회랑 개발을 위한 협정을 맺었을 때 내세운 목표 역시 ‘신(新) 실크로드 설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