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영주권 쇼핑 시대" 열었지만…트럼프 골드카드 승인 단 1명뿐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고액의 기부금을 대가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골드카드 비자의 첫 번째 승인자가 나왔다. 하지만 수백 명의 신청자 중 단 한 명만이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하원 위원회 증언에서 100만 달러(약 14억 8450만 원)를 지불하고 미국 거주권을 취득하는 골드카드 비자 프로그램의 첫 승인 사례를 공개했다.러트닉 장관은 승인된 인물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재 수백 명의 외국인이 낸 신청서를 검토 중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자들은 1만 5000달러(약 2226만 원)에 달하는 별도의 처리 비용을 내야 하며, 극도로 까다로운 검증 절차(Extraordinary Vet) 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2월부터 접수를 시작한 골드카드 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핵심 이민 정책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의 자산가와 우수 인재를 미국으로 끌어들여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홍보해 왔다.다만 제도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승인 실적이 단 1건에 그치면서, 지나치게 높은 문턱이나 까다로운 검증이 인재 유치의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번 승인 결과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현지 업계에서는 15억 원에 육박하는 거액의 예치금과 더불어 신청자의 자금 출처 및 신원을 낱낱이 파헤치는 조사 과정이 신청자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