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18T08:20:41

"WBC 넷플릭스 독점, 시청권 침해 우려"…日 NHK 회장 문제 제기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일본 내에서 보편적 시청권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 수장까지 나서서 우려를 표명했다. 18일 NHK와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노우에 다쓰히코 NHK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넷플릭스의 WBC 독점 중계와 관련해 중계권료의 가파른 상승으로 국민의 시청 기회가 제한되는 것은 경기 보급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고 밝혔다.실제로 지난 15일 일본이 8강에서 베네수엘라에 패해 탈락하자, 현지 SNS에서는 넷플릭스 구독 해지 인증이 줄을 잇는 등 유료 독점 중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발이 집단적인 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했다.이노우에 회장은 이어 국가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역할 이라며 향후 관계자들과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며, 플랫폼 간 연계를 포함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고 덧붙였다.이번 논란은 거대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OTT가 스포츠 중계권을 독식하면서 전통적인 방송사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다만 이노우에 회장은 넷플릭스와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구상은 없지만, 지상파 방송을 원하는 목소리가 큰 만큼 가능성을 검토해볼 여지는 있다 고 전했다. 중계권 갈등 양상은 국내 미디어 시장의 상황과도 닮았다. 앞서 국내에서도 JTBC가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계·하계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 확보함에 따라, 지상파 3사와 보편적 시청권을 둘러싼 진통이 불거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