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15T15:42:00

[편집자레터] 문을 여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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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라는 약칭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영화판을 배경으로 하지만 실은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20년째 데뷔하지 못한 감독 지망생 주인공 황동만(배우 구교환)의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사 기획 PD 변은아(배우 고윤정)가 한 이 말이 글쟁이들 사이에서 회자되었습니다. “감독님은 천 개의 문이 다 열려 있는 사람 같아요. 자기 속에 천 개의 문이 있다면 아직 한 개의 문도 제대로 열어보지 못한 인간이 쓴 글을 보면 지겨워서 숨 넘어가요. 가끔 몇 개의 문이 열려 있는 글을 만나면 눈이 번쩍 뜨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