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5-26T05:52:37

캄보디아, '반역죄 27년형' 야권 지도자 켐 소카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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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캄보디아에서 반역죄로 27년형을 선고받았던 전 야당 지도자 켐 소카(Kem Sokha)가 사면됐다.25일(현지 시간) AP통신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왕실은 전날(24일) 칙령을 통해 가택연금 27년형을 선고받은 켐 소카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를 사면한다고 밝혔다.이번 사면은 치료를 위해 중국에 장기 체류 중인 노르돔 시하모니 국왕을 대신해 국가원수 권한대행을 맡은 훈 센 상원의장이 발표했다.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사면은 국가 통합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발걸음 이라고 평가했다.친정부 성향의 현지 언론 크메르타임즈는 소카 전 대표의 모친이 101세로 위독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면이 승인됐다 고 설명했다. 이번 칙령으로 소카 전 대표의 남은 징역형은 면제되지만, 2023년 유죄 판결을 확정짓고 5년간 정치 및 여행 제한 조치를 유지한 지난달 30일 항소법원의 판결 자체는 뒤집히지 않는다. 인권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엘레인 피어슨 지역국장은 8년 넘게 구금됐던 소카 전 대표를 사면한 것은 심각한 불의를 부분적으로 바로잡는 일 이라면서도 소카 전 대표가 여전히 정치 참여나 출국이 금지된 것은 개탄스럽다 고 평가했다.소카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9월 캄보디아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미국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됐다. AP통신은 소카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2017년 체포는 훈 센 상원의장(당시 총리)의 정치적 반대파를 제거하는 대대적인 탄압의 시작이 됐다 고 평가했다.캄보디아 대법원은 2017년 이후 CNRP 당을 해산시켰고, 그 결과 훈 센 당시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가 2018년 총선에서 거의 모든 의석을 독식할 수 있었단 취지다.현지 온라인 매체 캄보디아네스는 이번 사면은 캄보디아 정부가 태국 국경 지대의 긴장 상황, 사이버 사기 단지 등에 대한 외국의 우려 등으로 압박받는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 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