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7T15:30:00
아내의 손길이 남편을 꿈꾸게 하다
원문 보기“그녀의 침묵도 그녀의 눈도 나의 것이다. 마치 그녀가 내 유년과 현재와 미래를 모두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화가 마르크 샤갈(1887~1985)이 자서전에 남긴 고백처럼 그에게는 영감의 원천이자 찬미의 대상, 삶과 예술을 완성시킨 존재가 있었다. 아내 벨라 로젠펠트(1895~1944)다. 샤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벨라라는 존재를 먼저 만나야 한다. 샤갈을 20세기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벨라의 자취를 따라가 보려 한다.◇벽을 뛰어넘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