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9-04T21:00:01

‘쇳물부터 자동차까지’ 美서 완성... 현대제철·포스코 8조 제철소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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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의 강한 햇볕 아래 사탕수수밭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의 역사가 깊은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 펼쳐진 경작지들 사이로 난 길을 차로 한참 달리다 샛길로 꺾어 몇 분 더 들어가자 풍경이 돌연 바뀌었다. 평평하게 다진 광활한 터가 눈앞에 펼쳐졌다. 지금은 한쪽에 현장 사무소로 쓰는 가건물과 건설기계 몇 대가 놓여 있을 뿐이었지만, 2029년이면 쇳물을 만들고 자동차 차체에 쓰이는 철판까지 생산하는 제철소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4일 오후(현지 시각) 이 빈터에서 국내 양대 철강사인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손잡고 한국 철강사 최초로 미국 현지에 짓는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의 기공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