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8T21:00:01

브라질 4만 관객 홀린 K팝의 뱀파이어…“비결은 뮤지컬 같은 음악”

원문 보기

‘최선을 다하면 판타지도 현실이 된다.’ 지난 4일(현지 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시 알리안츠 파르키에서 열린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블러드 사가’(BLOOD SAGA)는 이 명제를 가장 선명하게 증명한 공연처럼 보였다. 엔하이픈은 그간 여타 보이그룹과는 색다른 결의 행보를 보여왔다. 2020년 11월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BORDER : DAY ONE)부터 지난 1월 미니 7집 ‘더 신 : 배니쉬’(THE SIN : VANISH)까지 꾸준히 ‘뱀파이어’ 서사를 담은 노래들을 선보여 온 것. K팝 시장이 한동안 복잡한 세계관보다 직관적인 콘셉트와 대중적인 멜로디를 선호하는 흐름으로 이동하는 사이에도, 이들은 뚝심 있게 팬들과 운명적인 피의 인연으로 이어진 뱀파이어의 서사를 밀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