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4-01T21:00:00

경찰, 김병기 이틀 만에 5차 소환…'대학·취업 특혜' 차남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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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경찰이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을 이틀 만에 재소환한다. 대학 편입·취업 특혜 의혹을 받는 김 의원 차남도 같은 날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한 5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20일 만에 4차 소환한 지 이틀 만이다.경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막판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 수수, 차남 대학·취업 특혜 등 조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의혹 외 남은 사안들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약 5시간에 걸쳐 4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에서 강선우 무소속 의원 관련 1억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의혹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이 강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 사이 금품 수수 정황을 인지하고도 묵인했다는 점을 골자로 한다.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김 의원은 강 의원에게 이것(공천헌금)에 대해 내가 안 이상 김경을 통과시킬 수 없다 고 말했다. 하지만 대화 다음 날 발표된 공천 심사 결과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후 당선으로 이어졌다.경찰은 이날 김 의원 차남도 함께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부자가 같은 시간에 소환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의원 차남은 숭실대학교 편입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특혜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부자가 동시 소환되는 만큼 경찰이 숭실대 편입 특혜와 취업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찰은 김 의원이 전 보좌관 등을 통해 차남의 취업과 편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김 의원 측은 제기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상태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출석하며 무혐의를 입증하겠다 고 밝혔다.김 의원 건강 상태가 수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김 의원은 지난달 11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3차 소환 조사를 5시간 만에 돌연 중단하고, 조서에 날인하지 않고 귀가한 바 있다.지난달 31일 4차 소환 조사도 같은 이유로 5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