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8T15:33:00
견인 폭탄에… 서울 전동 킥보드 지방으로
원문 보기요즘 서울 도심에서 전동 킥보드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한때 ‘킥라니(킥보드+고라니)’로 불리며 도로 위 무법자로 여겨지던 공유 전동 킥보드들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강제 견인 등 강력한 규제를 견디지 못한 모빌리티 기업들이 서울을 떠나 지방 중소도시로 자산을 대거 이동시키는 ‘재배치’에 나선 결과다. 3년 전만 해도 4만3000여 대에 달했던 서울의 공유 전동 킥보드는 지난해 말 기준 1만8000여 대로 급감했다.국내 1, 2위 전동 킥보드 공유업체 더스윙과 지쿠는 현재 서울 운영을 사실상 접은 상황이다. 두 회사는 각각 약 8만대와 4만4000대의 전동 킥보드를 배치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앱에서 주변 킥보드의 위치를 찾아 스마트폰으로 인증한 뒤 타는 방식이다. 28일 두 회사의 앱을 확인한 결과, 서울에는 공유 전동킥보드가 존재하지 않았고 강원 춘천과 충북 청주, 경북 경산 등 지방도시에는 수백·수천 대의 전동 킥보드가 영업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