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혼쭐난 미군… 해사 생도들도 ‘드론 열공’
원문 보기최근 모의 전투 훈련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에 전멸된 미군이 최근 실시한 해군사관학교 하계 훈련에 자폭 드론을 지급하며 실전 운용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충격을 받은 미군이 현대 지상전의 개념을 바꾸고 있는 드론을 활용한 전술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2일 “해사 생도들이 첫 번째 ‘YP NEXT’ 훈련에서 로봇 및 자율화 시스템을 직접 운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7~8월 하계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훈련에서 생도들은 드론을 이용해 작전 해상 지역 수로를 지도화하는 방법을 비롯해, 목표물 식별·추적 및 해상 위협 무력화 전술을 터득했다. 생도들은 훈련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 핵심 전력으로 떠오른 ‘1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을 지급받아 조종하는 시간도 가졌다. 국방부는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용 중인 네로스사(社)의 드론 ‘아처’ 80기를 생도들에게 나눠줬고, 해병대 전투 실험실과 해사 교관들이 운용 방법을 교육했다. 백팩 크기의 소형 드론인 아처는 최대 3㎏의 폭발물을 싣고 시속 130㎞로 25㎞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1인칭 시점 화면을 보며 드론을 조종할 수 있어 정찰용으로도 쓰인다. 우크라이나군은 6000여 기를 받아 전선에 투입했고, 미 해병대는 지난 5일 경기 포천시에서 아처를 이용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마이클 보르크슐테 해사 교장은 “이것(드론전)이 해상전의 미래”라며 “미래의 함대 지휘관들은 중요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