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5-16T08:27:06

FIFA 북중미월드컵 곧 개막인데…"호텔 객실 텅텅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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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6 FIFA 월드컵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현지 호텔 객실은 예상보다 한산한 분위기다.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월드컵 개최 도시의 호텔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호텔 업계가 현장 관람 팬 수요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예상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은 총 104경기가 16개 도시에서 열린다. 참가국과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더 큰 흥행을 전망하는 예측이 나왔지만, 정작 호텔 예약률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댈러스 등 일부 도시는 비교적 양호한 예약률을 기록했지만 다른 지역은 침체된 분위기에 빠졌다.밴쿠버 호텔의 경기 기간 평균 객실 점유율은 39%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53%보다 낮아졌다. 보스턴 역시 점유율이 32%에 머무르면서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미국호텔숙박협회(AHLA)가 발표한 보고서 역시 월드컵 특수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 11개 도시의 호텔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0%는 예약률이 초기 전망치를 밑돌고 있다고 답했다.부동산 분석 기업 코스타의 숙박업 책임자 얀 프라이타크는 조별리그 초반에는 흥행이 부진할 수 있다 면서 이 점이 낮은 객실 점유율로 이어진다 고 분석했다. 그는 전쟁이 벌어졌고 유가도 올라서 항공권이 비싸졌다 면서 항공권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너무 비싼 이벤트 비용 등이 심리적 장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 구조 상 팬들이 옮겨 다니기 어려운 점도 흥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계자들은 팬들이 응원을 위해 이동하기에는 너무 상황이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100경기가 넘는 일정도 수요를 분산시킨다 고 토로했다.지나치게 높은 티켓 가격도 꾸준히 논란을 빚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FIFA의 지나친 가격 인상과 공격적인 암표 시장, 동적 가격제가 일반 팬들을 경기장에서 밀어내고 있다 고 지적했지만,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가격 정책을 옹호했다. FIFA 측은 이미 500만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 면서 기록적인 수요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