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5-12T11:18:30

[6·3부산]박형준 '천정궁' 선공 vs 전재수 '엘시티'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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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첫 번째 TV토론에서 공방전이 벌어졌다. 전 후보는 엘시티(LCT) 문제를, 박 후보는 천정궁 방문과 까르띠에 시계 수수 문제를 꺼내들었다. 두 후보는 12일 오후 5시30분부터 80분 동안 부산MBC 초청으로 첫 TV토론회를 진행했다.포문은 박 후보가 열었다. 박 후보는 미국 닉슨 대통령은 도청을 했다는 것 때문에 물러난 것이 아니라, 거짓말을 했다는 것 때문에 물러났다 며 천정궁을 가셨는지, 까르띠에 시계를 안 받으셨다고 분명하게 답변할 수 있느냐 고 전 후보를 향해 물었다.이어 지인 명의 시계 수리 기록, 개인 파일 정리하다 삭제했다 는 해명과 배치되는 조직적 하드디스크 파쇄·폐기 정황 등 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본다 고 주장했다.이에 전 후보는 먼저 이 논란의 중심에 제가 서게 된 것은 부산 시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며 제가 4개월 동안 경찰과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통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고 맞받아쳤다.이어 수사 결과에 나와 있다 며 천정궁에 가서 만난 것은 수사 결과에 나와 있다. 다시 말씀드리면 조사 과정에서 일체의 불법적인 금품 수수가 없다고 일관되고 명확하게 진술했고, 수사 결과도 그렇게 나와 있다 고 강조했다.이에 박 후보는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조사를 받았지만 공소권 없음 으로 처분된 것이지 의심되는 정황과 사실들이 밝혀진 것이 있다 며 지금 답변을 못하는 이유가 허위사실 공표에 걸릴까봐 그러는 것 아니냐 고 몰아붙였다.전 후보는 수사 결과를 잘 읽어보라 며 전재수가 받았다고 나와 있느냐.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다는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해서 제가 받은 것이냐. 말씀을 똑바로 하셔야 한다 고 반박했다.박 후보는 수사를 제대로 했어야 했다 며 똑같은 진술을 한 권성동 의원은 지금 징역을 살고 있다 고 주장했고, 전 후보는 완전히 다른 사건 이라며 저는 진술만 있을 뿐이고, 권 의원은 차고 넘치는 증거가 있다 고 맞섰다.박 후보는 합수본이 굉장히 의심스러운 방법으로 면제를 해줬다 며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 범죄를 면제받기 위해 특검을 추진하는 것과 거의 같은 수준 이라고 비판했다.이에 전 후보는 박 후보 측 의혹으로 맞받았다. 그는 엘시티부터 조현화랑까지 시작해서 오만 제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며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로 가기 위해 네거티브를 안 하려고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박 후보가 네거티브를 할 게 있으면 하라 고 응수했다.그러자 전 후보는 엘시티 의혹으로 역공을 가했다. 그는 엘시티만 하더라도 누가 팔라고 그랬느냐. 엘시티 팔겠다고 시민들께 약속하지 않았느냐 며 가장 쉽게 지킬 수 있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것이냐 고 따져 물었다.박 후보는 공약은 관사를 내놓겠다는 것이었고 그 공약은 지켰다 며 지금 도모헌으로 바뀌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됐다 고 설명했다.이어 엘시티를 팔겠다고 기자의 질문에 공언한 것을 지키지 못한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며 현재 전세 피해자가 돼 개인 사정으로 팔지 못하고 있다. 대신 제가 가진 부동산은 하나도 없고 집사람과 함께 모두 기부했다 고 말했다.전 후보는 5년이 지났는데도 팔지 않았다 며 엘시티가 복마전 아니냐. 정치인과 정치 브로커가 얽히고 특혜 분양 의혹까지 있었는데, 언제까지 팔겠다는 말도 없이 10년 뒤인지 20년 뒤인지 모른다는 것은 부산 시민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 고 지적했다.한편 두 후보는 오는 19일 KNN, 22일 부산CBS, 26일 KBS부산방송총국 주관 선관위 토론회에서 추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는 선관위 주관 토론회에서만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