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26T18:00:00

‘죽을 각오’에서 ‘즐기겠다’로…일본 스포츠의 ‘근성’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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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름의 대표 행사 중 하나가 고교 야구다. 6월 말부터 49개 지역에서 예선전을 거친 고교 팀들은 8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구장(阪神甲子園球場)에서 진홍색 우승기를 놓고 겨룬다.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정식 명칭이지만, 보통은 ‘여름 고시엔’이라고 부른다. 봄에 열리는 선발고교야구대회가 출전 학교를 심사해 선발하는 것과 달리, 여름 대회는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한 학교만이 출전할 수 있어 더욱 치열하다.1915년에 시작되어 올해 108회를 맞았고, 전국에서 3363팀이 참가하고 있다. 일본의 도도부현은 47곳이지만 학교와 인구가 많은 도쿄는 동·서도쿄, 홋카이도는 북·남홋카이도로 나뉘기 때문에 모두 49개 지역 대표가 고시엔에 진출한다. 올해 대회는 8월 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일본고교야구연맹과 아사히신문사가 공동 주최한다. 참가 팀은 지난해보다 33팀 줄었는데, 저출생과 야구 인구 감소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