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모인 김민석·정청래 "자기정치할 시간 아냐" "저는 당 떠난 적 없어" 신경전
원문 보기[서울·전주=뉴시스]정금민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정청래 전 대표가 10일 전북도당 상무위원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지난 3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이후 일주일 만에 조우한 것으로, 지방선거 결과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열리는 상무위원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태선·이용우 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와 악수한 뒤 자리에 착석했고, 서로 팔을 쓰다듬는 장면도 연출됐다. 다만 인사말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먼저 연단에 선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애쓰셨다 며 전국에서의 과정은 승리, 아픔, 갈등의 과정도 있었던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잘 화합하고 하나로 만드는 그러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고 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선거가 전국에서는 좋은 결과였지만, 솔직히 얘기하면 지금 이대로 가면, 내일 모레 선거를 치르면 총선에서 우리가 안정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우리가 더 큰 통합과 확장을 해야 하고, 탄탄한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당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고 했다.그는 지금은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하는 것 외에는 여당의 책무는 없다.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 돼야 한다 며 만약 그것에 부족함이 있다면 그것을 결과적으로는 반명(반이재명)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 라고 했다.이어 또 오늘 아침 어떤 신문에 제 이름 뒷자로 의원들 가운데 친석(친김민석) 이렇게 구분한 것을 봤는데 지금 이런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며 지금은 자기 정치를 할 시간도 아니다 라고 했다.김 전 총리는 저는 총선, 대선, 지선을 다 실무적으로, 총괄본부장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실제로 지휘해보고 실제로 승리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며 또 전북에 도움이 되는 당대표가 되겠다. 지난 1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신경 쓴 것이 새만금의 현대차 투자인데 속도를 내는 데 일정하게 제 노력도 기여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일들을 해내겠다 고 했다. 그러자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 말씀에 100% 동의하고 플러스로 몇가지 말하겠다 며 전북은, 제 기억으론 전국에서 가장 크게 이겼다. 도지사도 이겼고 14개 시장·군수 선거에서 이겼고, 도의원도 지역구는 100% 당선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했다. 그는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줄 알았다는 말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는 온갖 조롱과 비판이 있었고 서거 이후 노무현의 가치를 우리는 알게 됐다 며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 없다 고 했다. 이어 다들 총선 승리를 이야기하는데 조건이 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우리 동지들을 한군데 모아야 하고, 저는 그걸 4통 통합이라고 얘기한다 며 당 안으로는 4통 통합을 하고 당 밖으론 통합과 연대를 해야 한다 고 했다. 또 필요하다면 대선 때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서 각 당 후보들의 단일화 과정을 겪어야 한다. 범민주진보진영 통합을 이뤄내야 하고, 그게 총선 승리 대선 승리 지름길 이라며 그것은 한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고, 억울한 컷오프가 됐어도 당을 위해 헌신했고 더컷유세단 을 만들어서 전국 지원 유세 다닌 제가 적임자 라고 했다.그는 왼쪽으로 외연확장할 사람은 왼쪽으로 더 진보적으로 확장하고 오른쪽으로 확장할 사람은 오른쪽으로 더 확장하고 각자 맡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 며 마지막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는데 누가 당대표가 돼야 그것을 할 수 있는지, 그것은 말이 아니라 지난 1년의 지난한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지 않겠냐 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innov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