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27T18:00:00
러닝 기록 어플에 당했다… 배지 하나 받겠다고 나흘간 뛰었다
원문 보기장마 막바지였던 지난주에는 내내 비가 내리다가 막바지에 확 더워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러닝머신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주일 동안 다섯 번 달렸는데 네 번이 러닝머신이었네요. 전에 빗속에 달린 이야기를 하면서 러닝머신을 ‘후퇴’라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그땐 기껏 남산까지 온 마당에 비 피한다고 또 헬스장으로 이동하려니 후퇴처럼 느껴졌을 뿐 러닝머신 자체를 얕보는 건 아닙니다. 일류 선수들도 보조 훈련으로 러닝머신을 탄다고 하지요.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 말고도 러닝머신의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페이스나 경사도를 일정하게 조정할 수 있어서 심박수도 어느 정도는 의도대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노면의 상태나 장애물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자세에 집중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장거리를 달릴 경우 수분과 영양분을 보급하기도 편합니다. 저는 10㎞쯤 뛰는 게 고작이지만 러닝머신에서 LSD(Long Slow Distance)를 하고 마라톤 풀코스 거리를 달리는 러너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