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 10년만 재가동…광물·에너지 협력"
원문 보기[산티아고=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올해 22년을 맞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를 추진하고 핵심 광물과 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칠레 정상회담 직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하여 통상·투자 현안을 점검하고, 호혜적인 한-칠레 FTA 개선 등을 포함한 양국 통상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고 밝혔다. 한국은 2004년 칠레와 사상 첫 FTA를 체결·발효했으나 개정된 적은 없다. 이어 오늘 체결한 투자협력 양해각서 를 바탕으로 핵심 광물과 에너지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기업들의 투자 기회 발굴과 교류 노력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고 말했다.핵심광물·에너지 등 공급망의 실질 협력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이자 1위 리튬 매장국인 주요 자원 부국 칠레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선도국인 한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있어 자연스럽고 이상적인 파트너 라며 양국은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 를 바탕으로 협력의 범위를 광물자원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하고, 정보 교환, 기술협력, 인적 교류 등의 구체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아울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태평양동맹(PA),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등 주요 경제 협력체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고 전했다.인프라, 치안, 방산 등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국가의 제1의 책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공감대 아래 초국가범죄 대응과 해양 불법활동 근절 등을 위한 양국 경찰과 해경 당국 간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며 나아가 방산과 조선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고 말했다.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과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양국은 남극을 함께 탐구해 왔고,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우주를 관측하면서 천문 연구도 같이 해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칠레에서는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K-팝과 K-드라마뿐 아니라 좋은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K-푸드, K-뷰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알고 있다 며 문화적 친밀감을 높이고 양국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계속할 것 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며 오늘 회담에서 저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칠레 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고, 카스트 대통령님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주셨다 고 전했다.이 밖에 양국은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공동 개최와 2032년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등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두고 1949년 칠레는 남미 국가 중 최초로 대한민국을 승인했고, 2004년 한국은 FTA 체결의 첫 상대국으로 칠레를 선택했다 며 대한민국과 칠레는 비록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특별하고 소중한 역사를 가진 오랜 우방이자 태평양을 마주한 이웃 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대한민국과 칠레가 서로의 진정한 친구인 아미고(Amigo) 로서 서로의 손을 맞잡고 양국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 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11년 만에 칠레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카스트 대통령님도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셔서 다음번에는 한국에서 꼭 다시 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