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7T15:40:00

비욘세·아델 무대 뒤 그녀, 이번엔 ‘이상한 나라의 서울’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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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로 둘러싸인 미로에 들어서자 온전했던 기자의 얼굴은 금세 조각났다. 대신 낯선 이의 눈과 어깨, 스쳐 가는 몸짓이 거울 위로 사방의 거울에서 겹쳐지고 불어났다. 방향 감각도 이내 흐트러져 어느 쪽이 입구였는지 알 수 없게 됐다. “어릴 때 좋아했던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으로 들어온 것 같다”고 하자 에스 데블린(55)이 활짝 웃었다. “제가 바란 게 바로 그거예요! 사람들이 여기서 어린아이처럼 웃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세상에는 웃을 일이 많지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