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13T15:42:00

[강동호의 시보다 낯선] 다정한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당신이 보인다

원문 보기

“마음은 입체라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어”(‘신비의 문’). 신원경의 첫 시집 ‘축소모형’(문학과지성사)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놓치고 지나간 마음의 세계를 향해 다정한 스위치를 켜는 시적 장치다. 시인은 눈에 잘 띄지 않는 희미한 세계의 숨결을 채집하여 우리 앞에 담백하고 무궁한 모형의 세계를 펼쳐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