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31T15:40:00

[신문은 선생님] [동물 이야기] 날개막 펼치고 최장 100m 활공… 딱따구리가 떠난 둥지를 집으로 즐겨 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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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에 있는 한 산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인 하늘다람쥐가 발견됐어요. 몸을 활짝 펼치고 활공(날개나 막 같은 몸의 구조를 이용해 하늘을 나는 것)하는 자세가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됐죠. 하늘다람쥐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강원·경상·전라도 깊은 숲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경기도에서 보게 된 겁니다.하늘다람쥐는 다람쥐·청설모의 친척뻘로, 작고 깜찍한 생김새에 멋진 비행 기술까지 있어 인기 만점인 토종 야생동물이에요. 몸길이는 최장 15㎝, 꼬리 길이는 최장 11㎝이고 양쪽 살갗은 비막(飛膜·날개막)이라는 막으로 돼 있어요. 평소에는 쭈글쭈글 주름져 있다가 활공할 때는 네 다리를 벌려 비막을 사각형 모양으로 활짝 편답니다. 한번 활공하면 20~30m는 거뜬히 이동하는데, 한 번에 100m까지 활공한 기록도 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