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 선언하고 퇴각? 매티스 전 장관 "이란, 통행세 뜯어낼 것"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전략이 부재하다고 직격하며 국제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23일(현지시간) 미국의 액시오스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 세라위크(CERAWeek) 에 참석해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좋은 선택지가 보이지 않는다 고 밝혔다.매티스 전 장관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고 미군을 철수시킬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통행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는 국제 시장에서 전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세금이 될 것 이라며 현재 미국의 대이란 전략 목표는 매우 불분명하다 고 비판했다.군사적 대응의 한계도 지적됐다. 매티스 전 장관은 이란은 해안선을 따라 픽업트럭 뒤에서도 발사할 수 있는 사거리 100마일의 대함 크루즈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며 수백 마일에 달하는 해상 통로를 미 해군이 완벽히 보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 라고 설명했다.국제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타격 위협에서 한발 물러나며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브렌트유는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3주 전 공격 시작 전 73달러 수준이었던 유가는 현재 고공행진 중이며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함께 패널로 참석한 수잔 말로니 브루킹스 연구소 부소장 역시 이란 정권은 생존에 매우 능숙하다 며 정권 교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매티스 전 장관은 현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동맹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단일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라며 군사적 측면과 경제 제재 등 모든 분야에서 동맹과 공조해야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강제로 끌어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