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19T18:00:00

냉장고가 비어야 일하던 지휘자 클라이버, 그가 ‘개근’한 음악회는 바로…

원문 보기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카를로스 클라이버(1930~2004)는 지휘자로서 치명적이라고 할 만큼 단점이 많았다. 우선 베토벤과 브람스의 교향곡이나 베르디와 바그너의 오페라 등 레퍼토리부터 제한적이었다. 공연 직전에 막판 취소를 밥 먹듯이 하는 것으로도 악명 높았다. 1960년대 중반부터는 오페라 극장이나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도 맡지 않고 오로지 프리랜서로만 일했다. 게다가 음반 녹음도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냉장고가 텅 빌 때만 지휘한다’는 비아냥까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