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5-02T13:14:14

中, '이란 원유 구매' 자국 정유사 보호령…"美 제재 따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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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 상무부가 2일 이란산 원유 구매 혐의로 기소된 중국 정유사 5곳에 미국이 부과한 제재를 승인하지도, 집행하지도, 준수해서도 안된다는 금지령을 내렸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외국 법률 및 조치의 부당한 역외 적용 저지 방법 등 규정에 따라 미국이 헝리 석유화학 등 5곳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 등재하고 자산 동결 및 거래 금지 등 제재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종합 평가를 실시했고 부당한 역외 조치에 해당함을 확인했다 고 밝혔다.이어 국가 주권과 중국 시민, 법인 등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금지령을 내린다 며 미국이 이란산 원유 거래 참여를 이유로 헝리 석유화학 등 중국 정유사 5곳에 대해 내린 제재 조치는 승인해서도 집행해서도 준수해서도 안 된다 고 했다.상무부 대변인은 별도 문답에서 미국은 자국 행정명령을 근거로 헝리 석유화학 등 중국 기업들을 SDN 목록에 등재하고 거래를 금지했다 며 이는 중국 기업이 제3국과 수행하는 경제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위반한 것 이라고 밝혔다.이어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유엔의 승인과 국제법적 근거가 없는 독자 제재에 반대해 왔다 며 이번 금지령 발표는 법에 따라 실시하는 구체적인 행동이다. 앞으로도 외국 법률의 부당한 역외 적용 상황을 면밀히 추적할 것이며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지난달 24일 헝리 석유화학 등 중국 정유사들을 제재 명단에 등재했다. OFAC에 따르면 중국 정유사들은 수십억달러(500만 배럴 이상)에 상당하는 이란산 원유와 석유 제품을 구매해 온 최대 고객 중 하나다. OFAC은 중국 정유사들은 이란 원유의 대부분을 구매하며 이란 정권과 군대에 핵심 수익원을 제공하고 있다 고 밝혔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이란이 국제 시장으로 원유를 이동시키기 위해 의존하는 선박, 중개인, 구매자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압박할 것 이라며 비밀 거래와 금융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돕는 개인이나 선박은 누구든 미국의 제재에 노출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