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8-19T23:45:51

폭염에도 사과·배 수급 안정…생산량 전년比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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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올여름 폭염과 가뭄에도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의 작황이 양호해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2026년산 주요 과일류 수급 동향 및 대응 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농식품부는 폭염·가뭄 피해가 대부분 경남 지역에 한정돼 있으며, 그 외 지역의 과일 생육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지난 19일 오전 8시 기준 사과와 배, 단감의 폭염·가뭄 피해 신고면적 가운데 경남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99.2%로 피해가 대부분 경남에 집중됐다. 품목별 피해 신고면적은 단감 1696.7헥타르(㏊), 사과 54.6㏊, 배 53.8㏊다. 전체 재배면적에서 피해 신고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감 17.2%, 사과 0.2%, 배 0.6%로 집계됐다.올해 주요 과일의 재배면적은 사과가 전년보다 4.9%, 단감은 5.8% 증가했고 배는 0.2% 감소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초 전망한 올해 생산량은 사과 48만7100톤(t), 단감 9만6300t, 배 20만t으로 전년보다 각각 8.7%, 7.0%,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최근 폭염과 가뭄 피해를 고려하면 사과와 배 생산량은 여전히 전년보다 증가하지만 단감 생산량은 전년보다 일부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특히 단감 주산지인 경남에서는 최근 고온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일부 농가에서 일소(햇볕데임) 피해와 생육 불량이 발생했다.지난 15일부터 경남 등 남부지방에 내린 비로 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되면서 피해 정도가 적었던 과실은 생육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일교차 확대 등 기상 여건이 양호할 경우 10월 하순께 수확하는 만생종 부유 품종의 비대 회복도 기대된다.추석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수급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경남도 농업기술원은 사과와 배의 피해율이 5% 미만이고 피해 신고면적도 전체 재배면적의 각각 0.2%, 0.6% 수준에 그쳐 폭염과 가뭄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출하량이 늘면서 가격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조생종 사과인 쓰가루는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과실 비대로 이달 중순 출하량이 전년보다 20.5% 증가했다. 이에 쓰가루 도매가격은 10㎏당 4만5819원으로 전년보다 18.1% 하락했고, 소매가격은 10개당 1만9009원으로 28.6% 떨어졌다.조생종 배인 원황도 병해충 발생 감소 등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지난해 생산된 저장배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9.0% 높은 수준에서 시작했지만 이달 3일 15㎏당 7만696원에서 지난 19일 4만8452원까지 하락했다.정부는 폭염에 따른 고온장해와 병충해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과수 주산지 62개 농협을 통해 약제와 영양제를 최대 50% 할인 공급하고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12.0% 늘었다.추석에는 정부가 보유한 사과·배 지정출하 물량을 분산 출하하고 명절 선물세트를 할인 공급하는 등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