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0T15:44:00

“미지의 존재와 공감하다”… SF 거장의 50년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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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SF 영화, 특히 외계인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80) 감독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스필버그 이전의 외계인은 오직 공포와 경계의 대상이었다. 위협하고 파괴했다. 스필버그가 개념을 완전히 바꿨다. SF 팬인 부친의 손에 끌려 밤하늘을 바라보고, 거대한 미지(未知, Great Unknown)를 동경하며 살아온 그에게 외계인은 인간 진화를 끌어줄 존재였다. 영화 ‘미지와의 조우’(1977)에서 그의 관점은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들은 얼마나 경이로운가. 그들을 만날 수 있다니 얼마나 근사한가. 믿음은 50년이 지나며 더 굳세졌다. 존재가 사실이라면 정부가 알려줘야 한다는 주장까지 얹었다. 그 신념이 담긴 SF 액션 대작이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10일 개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