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03T15:48:00

대구 ‘여행 가방 시신’ 엄마, 매맞는 딸 지키려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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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행 가방 시신’ 사건 피해 여성이 사위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딸을 지키려고 딸 부부와 함께 살다 사위에게 맞아 목숨을 잃은 것으로 3일 드러났다.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사위 조모(27)씨의 폭행으로 숨진 장모 A(55)씨는 지난해 8월부터 경북 경산에서 딸 최모(26)씨, 사위와 함께 산 것으로 파악됐다. ‘같이 살자’는 딸 부부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22일 혼인 신고를 마친 직후부터 사위 조씨가 딸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조씨는 A씨가 보는 앞에서도 최씨를 지속적으로 때렸다고 한다. 딸 최씨는 “이런 모습 보이기 싫으니 엄마는 떠나라”고 했지만, A씨는 “내가 떠나면 사위의 폭력이 더 심해질 것 아니냐”며 딸 곁에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